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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달구지 콘서트! 이런 문화도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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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탐진강 수변공원 원두막에서"
장흥군, 달구지 콘서트! 이런 문화도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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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금요일 저녁이 되면 탐진강변에 조그만 굿판이 열린다.

장흥군(군수 이명흠) 천관문학관이 주관하는 달구지 콘서트는 달구지 타고 노래하고, 달구지 타고 이야기 하고, 꽃도 보고, 풀 향기도 맡는 문화를 꿈꾸며 지난 4월부터 매주 열기 시작한 공연이 벌써 12회를 맞았다.

진행을 맡은 이소라(시낭송가) 씨는 “시골길 달구지가 느려도 쉬지 않고 가듯이, 삐걱삐걱, 찌그덕 찌그덕 소리를 내며 달구지 콘서트는 계속 열릴 것이다”며 달구지 콘서트는 지역민들에게는 이미 소문이 난 행사가 되었고 어쩌다 콘서트가 취소되기라도 하면 서운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
출연진도 다양 했다. 알프혼 연주자인 조영현 씨의 알프혼 연주로 문을 연 뒤, 싱어송라이터인 ‘인디언 수니’를 비롯하여 책 읽는 아이들인 ‘이소라와 잎파링이들’, 그림 동아리인 ‘팝콘스케치’도 출연했다.

멀리리 온 출연자가 지역민을 손님으로 맞기도 했다. 고흥의 대안학교인 ‘선애학교 아이들’이 프로그램을 만들어 끼를 발산했고, 오는 금요일(6월 21일 오후8시) 밤에는 감성무로 유명한 ‘국근섭’씨가 담양에서 달려와 굿판을 열 계획이다.

행사를 기획한 이대흠(천관문학관) 시인은, “우리들의 귓바퀴에, 물소리와 함께 책 읽는 소리와 음악소리를 함께 감아보자고 시작한 지 벌써 석 달이 다 되었다”며 “출연 요청에 선뜻 응해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이제는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구경 하시는 분들도 달구지처럼 싸목싸목 오셔서 찬찬히 보고 가신다”고 말했다.

달구지 공연은 야외공연이기에 악천후 시를 제외하고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에 공연이 열리고, 오는 9월까지 달구지는 굴러갈 계획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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