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ELS 상환액 13.2조로 사상최대..연환산 수익률 8.3%
20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1분기 ELS와 DLS 발행액이 총 20조2000억원으로 4분기보다 51.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ELS는 12조9000억원 가량 발행돼 전분기대비 33% 증가했고, DLS 발행액은 7조3000억원으로 전분기(3조6000억원)대비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상환액은 13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분기 주가 상승으로 비보장형 ELS의 상환이 집중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렇게 상환된 ELS의 연환산 수익률은 8.3%로 집계됐다. 다만 이는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고 조기상환된 ELS가 많이 포함된 수익률인 만큼 미상환 ELS의 실현수익률은 이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1분기 상환된 ELS 중 손실을 입은 ELS는 약 4000억원 수준으로 이들의 손실률은 연환산 14.5%로 집계됐다.
1분기 말 잔액은 35조3000억원에 달하는 데, 이들 중 손실발생구간(녹인 배리어)에 도달한 적이 있는 ELS는 3조2000억원 수준이었다. 이는 전체 원금보장형 ELS의 잔액대비 12.1% 수준이다. 다만 녹인 배리어에 도달했다고 모두 손실을 입는 것은 아니고, 만기도래 시점의 주가에 따라 수익을 실현할 수도 있다.
1분기 상환된 DLS는 3조원 수준이었고, 연환산 수익률은 3%로 집계됐다. 환율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의 경우 수익률이 7.7%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1분기 말 DLS 잔액은 18조8000억원으로 ELS 잔액의 53% 수준이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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