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을 중심으로 초등학교 입학생 수 감소..4학교 중 1곳은 입학생 수 10명 이하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올해 전국 초등학교 중 입학생이 1명도 없는 학교가 121개교(분교 87개교)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교육업체 이투스청솔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교 6203개교(분교 포함) 중 입학생이 1명도 없는 학교는 전남 36개교, 강원 25개교, 경북 24개교, 전북 9개교, 경남 9개교, 충남 7개교 등 121개교인 것으로 집계됐다.
입학생 10명 이하인 학교는 1596개교로 전체의 25.7%를 차지했다. 4학교 중 1학교는 입학생 수가 극히 적다는 분석이다. 전남이 262개교로 가장 많고, 경북 241개교, 강원 212개교, 전북 201개교, 경남 175개교, 충남 164개교 등의 순을 보였다. 특히 강원(53.4%)과 전남(52.4%)은 초등학교의 절반 이상이 입학생 수가 10명 이하였다.
서울에서 입학생 10명 이하인 학교는 2개교다.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에 따라 가락초등학교의 입학생 수가 7명이었고, 은평구 알로이시오초등학교(사립, 특수학교)는 올해 신입생이 없었다.
올해 시·군·구별로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 용인시로 1만1081명, 다음은 경기 수원시가 1만1035명으로 제주(5943명)의 2배 수준을 보였다. 가장 적은 곳은 경북 울릉군으로 51명이었고, 경북 군위군 77명, 경북 영양군 89명 등이 100명 미만이었다.
서울은 송파구가 5203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은 해운대구 3505명, 대구는 달서구 5316명, 인천은 서구 5190명, 광주는 광산구 5048명, 대전은 서구 4503명, 울산은 남구가 274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 지역은 잠실 아파트 재건축, 해운대 신도시 개발, 검단 신도시 개발 등 신규 아파트 공급이 많은 곳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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