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는 이날 서울 통인동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의 공동작업을 통해 확인한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7차 명단을 발표했다.
이들은 1999년 9월 24일과 같은 해 12월 2일 두차례에 걸쳐 버진아일랜드에 '선아트 파이낸스 리미티드', '트랙빌라 홀딩스 리미티드'란 유령회사를 설립했다. 페이퍼컴퍼니가 설립될 당시는 IMF 외환위기 이후 외환 거래 수요가 많았던 시기다.
이와 관련 예보는 "부실금융기관인 삼양종금의 역외펀드 자산을 회수하기 위한 방편으로 담당 직원 명의의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었을 뿐"이라며 "올해 5월까지 상각,부실화에 따른 손실을 제외한 총 2200만불을 회수했다"고 주장했다.
뉴스타파는 "예보는 페이퍼컴퍼니 운영과 관련된 내역을 관리 감독 기관인 금융위는 물론 국회에도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며 "매각 자산 목록과 자금거래 내역 공개를 요구했지만 예보는 관련 자료도 내놓지 못했다" 지적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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