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는 지난 2009년 3월 시행된 '환경보건법'을 근거로 어린이와 청소년의 생체 내 유해물질 농도를 조사해 정책 수립의 근간이 될 환경보건 수준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2011년 기획연구 실시 후 2012년 1차년도 조사, 올해 2차년도 조사로 나눠 2년간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된다. 전국의 어린이와 청소년 총 836명을 대상으로 1차년도 조사를 완료했다.
비스페놀 A는 플라스틱제품 제조에 널리 사용되며 내분비계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거나 혼란시키는 환경호르몬의 일종이다. 프탈레이트(phthalate)는 폴리염화비닐(PVC) 플라스틱 가소제로서 공업용 및 생활용품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동물의 생식기 기형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792개 문항의 설문조사를 통해 인구·사회·경제학적 특성과 거주 및 생활환경, 농약 등의 유해 환경물질 노출 여부 등이 조사된다. 내분비 기능과 사춘기 발달 정도, 알레르기 피부 반응 등 22종의 임상검사도 실시된다. 모든 조사는 학부모의 동의하에 실시된다. 생명윤리와 개인정보 보호 등 안전 확보를 위해 단국대병원 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IRB)의 승인을 받았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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