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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5000년 신비의 땅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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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대 규모 희귀생태계 보고로 인기…길이 3.4Km, 너비 0.5~1.3Km, ‘해양생태계 보전지역 제1호’

복원사업이후 더 웅장하고 신비로워진 신두리 사구 전경.

복원사업이후 더 웅장하고 신비로워진 신두리 사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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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한국의 사막’이라 불리는 태안반도의 ‘신두리 해안사구(砂丘)’가 희귀생태계의 보고로 인기다. 특히 웅장해진 모래언덕의 이색적 모습이 전국에 알려지면서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 최대 해안사구인 ‘신두리 해안사구’는 사막처럼 펼쳐진 넓은 모래벌판(길이 약 3.4Km, 너비 0.5~1.3Km)으로 해안선을 따라 길이 길게 이어져 있다.
빙하기 이후 약 1만5000년의 세월과 함께 만들어진 신두리 사구엔 긴 세월만큼이나 특색 있는 여러 생태계가 이뤄져 갯완두, 갯방풍 등 희귀식물은 물론 표범장지뱀, 종다리, 맹꽁이, 금개구리 등의 희귀동물의 보물창고다.

이에 따라 신두리 사구는 천연기념물 제431호, ‘해양생태계 보전지역 제1호’로 지정됐고 사구 안의 두웅 습지 일대는 ‘습지보호지역’으로 관리되고 있다.

신두리 사구를 걸으며 해안을 돌아볼 수 있는 탐방로.

신두리 사구를 걸으며 해안을 돌아볼 수 있는 탐방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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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로 꼽히는 해당화군락지엔 꽃이 6~7월 절정을 이루다 여름이 끝나갈 무렵 방울토마토 크기의 붉은 열매를 맺는 해당화는 주변의 신록과 어우러져 붉은 빛이 더 아름다움을 뽐낸다.

지난해 태안군이 벌인 사구 되살리기 사업이 사구를 망가뜨린다는 일부 지적과 우려도 있으나 칡넝쿨, 아카시아 등 사구의 생태를 어지럽힐 수 있는 잡풀, 외래식물을 없애자 더 웅장한 신비로워졌다.
복원 후 사구엔 학생들의 생태탐방학습장과 대학생들의 행사장소 등으로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잦다.

특히 영화(최종병기 활 등), 드라마(무신 등), CF촬영과 지난 4월 KBS ‘해피선데이 1박2일’이 방송 후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한편 신두리 사구 남쪽엔 약 7000년 전부터 최근까지 쌓여 만들어진 길이 20m, 너비 100m, 최대수심 3m의 ‘두웅 습지’가 있어 눈길을 끈다.

신두리 해안사구.

신두리 해안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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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두웅 습지’와 주변엔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 맹꽁이, 표범장지뱀 ▲사구식물인 갯그령, 통보리사초군락 ▲수생식물인 붕어마름, 수련군락 등 수백여 종의 희귀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신두리 해안사구는 1만5000년 동안 만들어져 대자연의 신비를 고스란히 즐길 수 있는 생태계의 보고”라며 “근처엔 소근진성, 옥파 이종일 선생 생가 등 유적지와 학암포, 구례포, 구름포 등 관광명소가 즐비하다”고 소개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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