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방송인 샘 해밍턴의 포미닛 디스가 화제다.
지난 7일 힙합·알앤비 전문 포털 '리드머'는 샘 해밍턴을 상대로 국내 힙합계의 현실에 대해 심층 인터뷰한 기사를 게재했다. 샘 해밍턴은 힙합에 대한 조예가 상당히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또 한글과 영어를 혼용하는 것을 마치 자랑처럼 아는 일부 국내 랩퍼들의 혀꼬인 발음을 비판했다. 샘플링 음악을 쓰면서도 마치 자신이 작곡한 것처럼 행세한다거나, 표절시비가 불거졌는데도 당당한 이들에게 "그런 짓을 하는 애들은 밟아야 한다"고 거센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인터뷰어가 "하이브리드힙합, 판타지힙합 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샘 해밍턴은 "힙합은 노래가 아닌 하나의 문화"라며 "판타지 힙합은 대체 뭐예요? 동화책에나 나올 법한 가사를 쓰는 건가요"라고 답했다.
샘 해밍턴 본인도 어디서 나온 말인지 몰랐겠지만 의도치 않게 포미닛과 기획사를 디스하게 된 것이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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