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국내 유일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2'가 시즌 1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돌아왔다.
7일 오후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쇼미더머니2'는 '크루 VS 크루'의 대결구도로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가졌다.
이현도 프로듀서가 D.O크루를 맡고, MC메타 프로듀서가 메타크루를 담당했다. 여기에 D.O크루에는 렉시와 배치기가, 메타크루에는 아웃사이더, 소울다이브가 합류해 본격적인 크루가 탄생했다.
이날 방송은 각 크루에서 함께 공연을 펼칠 래퍼들을 선발하는 예선전을 가졌다.
이미 힙합씬에서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는 래퍼 스윙스가 예선에 출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현도는 스윙스의 참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오히려 안타까운 것은 스윙스가 이 무대 말고는 힙합 자체를 보여줄 수 있는 방송이나 무대가 없다. 그래서 예선에 도전하게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독창적인 레게 스타일 랩을 선보인 래퍼 킹콩도 현재 레코팅 어시스턴트로 일하며 록 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생활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킹콩은 "대한민국에서 음악을 하면 경제적으로 힘들다. 그냥 외롭고 그런 거다. 이번 기회를 놓치게 되면 음악을 그만둘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음악에 대한 간절함을 표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들 외에도 1세대 래퍼 허인창, 티아라, 스피드, 비투비 등 아이돌 가수들에게 랩을 가르치고 있는 타래 등 여러 힙합 래퍼들이 출전해 음악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한편 '쇼미더머니2'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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