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6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 발표… '물놀이 종합대책'도 함께 내놔
소방방재청은 30일 '6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을 내놓으면서 6월은 중하순부터 비가 오는 날이 많아져 집중호우 등으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크므로 재해위험지역 등을 점검하고, 위험요인을 제거하는 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로 최근 5년(2008~2012년)간 358명이 사망했는데, 이 중 6월에 22명(6.1%)의 피해를 입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여기에 최근에 와서는 때 이른 더위로 5월부터 개장하는 해수욕장이 많아 6월 시작으로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감전사고는 최근 5년(2007~2011년) 동안 총 26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6월에는 23명(8.6%)이 목숨을 잃었다. 또 같은 기간 총 981건을 기록한 붕괴사고 중 77건(7.8%)은 우기가 시작되는 6월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이날 '2013년 여름철 물놀이 종합대책'도 함께 발표하며 전국의 해수욕장과 산간, 계곡 등 1760개소를 '물놀이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키로 했다. 이 중 인명피해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높은 310개소에 대해서는 '위험구역'으로 지정해 특별관리할 계획이다.
동시에 올해는 다음달부터 오는 8월까지 3개월을 '물놀이 안전관리 중점대책기간'으로 설정해 운영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 4월을 시작으로 이번달까지 구명조끼, 위험표지판 등 안전시설 5892점을 설치, 파손된 시설물도 전수 정비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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