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는 국제연합(UN) 전문기구이자 정보통신부문 최대 정부 간 국제기구다. 최고위급 회의인 전권회의 의장은 ITU의 ‘회의에 관한 일반규칙’ 제10조에 따라 개최국 정부가 지정하도록 하고 있다.
미래부는 "한국의 역량과 위상을 상징하게 될 전권회의 의장직에 최적의 인사를 선정하는 것은 성공적인 전권회의 개최의 필수 요소"라면서 "193개 회원국 간 격론이 이루어지는 전권회의 주관을 위해 필요한 조정력, 친화력, 리더십 등의 역량과 ICT 정책 및 현안에 대한 전문 지식, 풍부한 국제경험, 언어능력 등을 기준으로 정부 및 민간부문 다수의 후보자를 검토해 민 대변인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민원기 대변인은 옛 정보통신부와 이전 방송통신위원회의 핵심업무를 두루 담당했으며 OECD 사무국, UN APCICT(아태정보통신교육원), 세계은행(WB)의 고위 ICT 정책전문가로 활동한 바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전권회의 의장은 각국 주요 인사들과의 교류와 ITU 활동을 통해 향후 IT 관련 국제기구에 진출도 가능하므로 글로벌 인재육성 측면을 고려하여 선정한 결과”라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6월 중순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ITU 연례이사회에 의장 수행 예정자 자격으로 참석해 ITU 주요인사와 회원국의 수석대표들과 교류·협력을 통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ITU 전권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글로벌 ICT 외교 활동을 시작해 나갈 예정이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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