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A&D메디칼, 무소음·초소형 가정용 네블라이저 출시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보령 그룹의 의료기기 전문기업 보령A&D메디칼(대표 이인영, 이재춘)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네블라이저(모델명 NE SM1)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소아과나 내과, 이비인후과 등 병원에서 주로 쓰이는 네블라이저(연무기)는 액체 형태의 약물을 미세한 입자로 만들어 폐 속에 흡입시키는 의료기기다. 미세혈관이 이어진 허파꽈리로 직접 약물을 흡수시키기 때문에 먹는 약보다 흡수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출시한 보령A&D 네블라이저는 니켈 성분이 없는 나노기술 기반의 초음파 진동 메시 형태로 기존 제품에 비해 소음이 없고, 분사되는 입자가 균일하다. 특히 기존 방식에선 사용할 수 없었던 풀미코트(현탁액 제제)의 약물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5μm의 미세한 홀을 통한 미세한 약물 분사로 타제품에 비해 성능도 높였다.

한 손으로 잡기 편한 크기이며 본체 중량 88g, 마스크 중량을 합치면 138g으로 가볍다. 배터리를 자주 교체할 필요가 없고 야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등 휴대와 보관이 간편하다. 휴대폰 충전기나 컴퓨터 USB로 손쉽게 충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한번 충전으로 5시간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다.

보령A&D메디칼 관계자는 "가정용 네블라이저가 있으면 병원에서 네블라이저에 쓸 수 있는 약을 처방받아 집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며 "밤이나 새벽에 일어날 수 있는 급성 천식 발작, 지속적인 호흡기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