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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국세청, '공룡조직' 농협 세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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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이윤재 기자] 총자산 300조원에 이르는 '공룡조직' 농협이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협에 대한 세무조사는 지난 2009년 이후 4년 만이다.

29일 국세청과 농협중앙회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은 최근 농협중앙회에 이달 말부터 오는 8월말까지 3개월간 세무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는 사전통지서를 발송했고, 예정대로 지난 27일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이 사전 통지를 한 만큼 이번 조사는 4~5년 주기로 실시하는 정기 세무조사의 성격이 짙다. 그러나 이번 세무조사는 지난해 3월 농협의 사업구조 개편, 이른바 '신·경(信經)분리'가 마무리된 이후 처음 실시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신용부문(금융사업)과 경제부문(유통사업)을 가리지 않고 전 영역에 걸쳐 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농협의 사업구조 개편 과정에서 계열사간 부당 거래가 있었는지, 사업구조 개편 후 회계처리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등을 중점 살펴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세무조사일 뿐 특별한 의미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세무조사가 감사원의 감사가 이뤄진 이후 곧바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농협 개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정부의 전방위적 압박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국세청은 지난 2004년과 2009년 농협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여 각각 1000억원과 1500억원의 세금을 추징한 바 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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