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내 가구당 교육비는 월평균 초등학교 81만7000원, 중학교 94만3000원, 고등학교 102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또 도내 초중고생들은 1주일에 5시간 19분에서 많게는 9시간 46분 가량 학원 등에서 과외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 고등학생 5명중 1명은 수학 수업에 대한 수업이해도가 20%를 밑돌아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이 도내 212개 초중고교의 학생 1만1834명, 학부모 1만1834명, 교사 2448명, 교장 212명 등 총 2만6328명을 대상으로 경기교육의 실태와 변화, 정책효과 등을 조사한 결과치다.
도내 초중고생들의 학원 등 과외시간은 초등학생 9시간 46분, 중학생 8시간 36분, 고등학생 5시간 19분 등으로 학년이 높아질수록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은 늘어나고, 학원 등 과외 시간은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도내 고등학생들의 수학과 영어 수업이해도는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등학생 중 수학의 수업이해도가 20%를 밑돈다고 답한 학생은 20.9%로 나타났다. 영어수업에 대한 이해도가 20%를 밑돈다는 학생도 11.5%에 달했다. 도내 고교생 10명 중 1~2명은 수학, 영어교사가 수업시간에 하는 말에 대해 전혀 이해를 못한 채 수업을 듣고 있는 셈이다. 일선 학교의 수학과 영어수업 개선책 마련이 필요한 이유다.
이번 조사에서는 도내 학생들의 일반적인 생활과 관련된 흥미있는 결과도 나왔다.
우선 취침의 경우 ▲초등학생 밤 10~11시 ▲중학생 밤 11~12시 ▲고등학생 밤 12~익일 1시로 나타났으며, 기상은 ▲초ㆍ중학생 아침 7~7시30분 ▲고등학생 아침 6시30분이었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등학생들의 경우 새벽 1시 이후에 잠잔다는 학생과 아침 6시30분 이전에 일어난다는 학생이 각각 17.6%, 41.6%에 달했다. 4시간 자면 합격하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는 '사당오락'(四當五落)이 현실로 입증된 셈이다.
아울러 도내 학생들은 40%가량이 아침식사를 거르고 등교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은 ▲초등학생 49% ▲중학생 82.7% ▲고등학생 88.2%가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도내 초중고생들은 상급 학교에 진학할수록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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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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