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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금융포럼]오양후이 교수 "中 금융시장, 한국에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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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아시아금융포럼 기조연설 통해 중국 금융시장 발전 필요성 강조

27일 오양후이 장강상학원 교수가 서울아시아금융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 금융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7일 오양후이 장강상학원 교수가 서울아시아금융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 금융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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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국의 금융시장은 한국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줄 것 입니다." 중국의 대표적인 금융학자인 오양후이 장강상학원 교수가 중국 금융시장의 가능성이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잠재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안화의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지고 증시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어 중국이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새로운 핵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얘기다.

오양후이 교수는 27일 웨스틴 조선호텔 그래드볼룸에서 열린 '서울아시아금융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의 경제가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금융시장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지만 정부의 금융시장 개혁 조치가 활성화 되면 국제금융의 중심이 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의 GDP가 세계 총 GDP의 약 10 %를 차지했고 성장률 역시 세계 평균보다 높지만 주식, 채권, 선물, 파생상품 등 금융시장은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뎠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오양후이 교수는 "이제껏 정부의 강력한 통제로 금융시장의 혁신이 이뤄지지 않는 등 규제가 발목을 잡았지만 앞으로는 금융시장 발전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오양후이 교수에 따르면 중국에서의 대출은 증가하고 있고 예금 금리는 계속 내려가고 있는 등 국내 소비와 투자가 활성화 되고 있다. 그는 이 같은 경기 부양과 경제 발전이 금융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물 경제를 기반으로 앞으로 금융시장이 잘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오양후이 교수는 "한 국가의 금융시장이 발전하기 전에 일인당 GDP는 높은 수준으로 성장해야 한다"며 "그 후에 사람들은 투자를 위한 충분한 저축을 할 것이며 더 정교한 금융 상품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 국제금융센터가 들어설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런던, 뉴욕 등의 사례를 볼 때 현재 중국의 경제 성장에 금융시장의 발전이 더해진다면 중국이 국제금융 시장의 중심지가 될 날도 머지않았다는 것이다. 국제금융센터는 다양한 글로벌 금융기업들이 집중돼 있으며 한 위치에서 많은 거래들이 이뤄지기 때문에 중국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

그는 "잠재적인 문제들도 있지만 중국과 한국은 최대의 무역 파트너인 만큼 중국의 금융시장은 한국 투자자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중국에서는 30년 간 성공적이었던 경제 성장 패턴이 반복될 수 없기 때문에 이제는 금융시장, 특히 채권시장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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