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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우 행장, 우리금융 차기 회장으로 내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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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우 "민영화 위해서라면 회장직 연연하지 않겠다"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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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이순우 우리은행장이 차기 우리금융회장으로 내정됐다. 이 행장은 민영화를 우리금융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고 이를 위해서는 회장직에도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23일 오후 우리카드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행장을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이에 따라 이 행장은 우리금융 역사상 행원에서 행장을 거쳐 지주 회장에 오르는 첫 번째 사례가 됐다. 이 행장은 경북 경주 출신으로 대구고등학교와 성균관 대학교 법대를 졸업하고 1977년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홍보실장과 인사부장, 기업금융단장, 개인고객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맡았고 2008년 수석부행장을 거쳐 2011년 은행장에 올랐다.
이날 송웅순 우리금융 회추위 위원장은 "이순우 행장은 우리금융그룹의 주력 자회사인 우리은행에서 37년간 근무하면서 금융업 전반에 대한 폭 넓은 경험과 식견을 쌓았고 소탈한 성품과 원만한 대인관계로 부하직원과 주변 사람들에게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게 하는 덕장형 리더"라며 "금융계 등에 넓은 인맥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내부 조직 장악력과 함께 업무에 대한 열정과 추진력이 뛰어나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송 위원장은 또 "이순우 행장이 금융업 전반에 대한 폭 넓은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우리금융그룹의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하면서 가장 큰 현안인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행장도 역시 소감을 밝히며 가장 먼저 민영화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민영화를 포함한 많은 과제들을 수행해야 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민영화에 관련된 계획과 로드맵에 따라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이어 "지금까지 여러 차례 시도된 여러 민영화 방안의 장단점을 충족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고 있다"며 "이 방안이 수립되면 우리금융의 미래와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 민영화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영화를 위해서는 회장직 임기에도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전 직원이 바라는 민영화"라며 "회장의 임기가 민영화 추진에 걸림돌이 된다면 임기에 관련 없이 회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행원에서 행장을 거쳐 회장에 내정되기 까지 많은 신뢰와 사랑 받았기 때문에 이제는 조직을 위해 돌려줄 때가 됐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 행장은 또 민영화를 위한 기업 가치 제고도 강조했다. 그는 "민영화를 위해서는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기업 가치 제고가 필요하다"며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이 행장은 회장의 권한을 계열사로 옮겨 책임경영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견도 내놨다. 그는 "모든 계열사를 통제하는 것 보다 전문가 집단인 계열사 CEO들에게 맡겨두면 더 잘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공석인 계열사 인사는 빠른 시일 내에 하는게 맞고, 반드시 전문성 가진 분이 CEO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창조경제를 위해 중소기업 금융 지원을 적극 추진해 기업을 살리고 고용을 창출하는 노력을 하겠다"며 "금융의 소비자보호, 사회적 책임 등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로 결정된 이 행장은 오는 6월 14일로 예정된 우리금융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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