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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공사재개 4일째, 한전 '특별보상안' 세부 계획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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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119 구조단원들이 공사 과정에서 타박상을 입은 주민을 치료하고 있다.

한전 119 구조단원들이 공사 과정에서 타박상을 입은 주민을 치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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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전력 공사가 밀양 765kV 송전선로 건설과 관련해 주민 보상을 위한 '특별지원대책위원회(가칭)'를 만들고 지원금을 포함한 총 13가지 세부 보상안을 마련했다.

한전은 23일 오후 한전 밀양지사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보상안 13개 항목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한전은 우선 송변전 설비 주변 지역에 매년 24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앞으로 입법을 통해 보상 범위 확대는 물론 선로 주변 토지가격 하락에 대한 보상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현재 관련 법안이 국회에 제출된 상태이며, 6월 임시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밀양에 200억원을 투자해 '태양광 Valley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밀양 주민들은 토지 임대료 연 5000만원, 사업이익 연 3억원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일자리 창출 등 부가적인 혜택이 예상된다.
한전 건설현장 직원들과 한전 119 구조단원들이 밀양 송전선로 건설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한전 건설현장 직원들과 한전 119 구조단원들이 밀양 송전선로 건설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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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선로 인근 펜션은 한전이 장기 임차해 한전 직원 등이 활용하게 할 방침이다. 마을별로 지역지원 사업비를 활용해 펜션을 짓고 공동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송전선로 인접지역 주택을 매입과 주민 소득창출을 위해 농산물 공동판매시설 신축, 병원 건강검진 혜택 등을 내놨다.
조인국 한전 부사장은 "밀양 주민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반대의사를 존중하면서도 갈등이 완전히 봉합되지 않은 상태에서 불가피하게 공사를 재개할 수밖에 없었던 점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일각에선 한전의 지원안에 의구심을 갖고 있는것 같지만, 이번 지원안은 정부에서도 시행을 보증한 내용이다. 각 마을별로 별도 협의체를 통해 세부적인 내용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준연 한전 부사장(해외담당)도 이날 정부과천청사 인근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UAE 원전 수주할 때 참고했던 모델이 우리 기술로 만든 신고리 3호기여서, 밀양 송전선로 문제는 정말 중요하다"면서 "수출한 UAE 원전 때문이라도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12월 신고리 3호기 가동을 고려하면 지금 많이 늦었다"면서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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