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수는 이날 오후 연세대 백양관에서 학생들과 만나 말 많은 창조경제의 개념을 간명하게 정리했다. 그는 "창조성이란 기존에 제품화·서비스화 되지 않은 아이디어나 기술을 의미한다"면서 "이런 것들이 실제로 제품이나 서비스로 실현 되는 게 바로 혁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기업과 벤처의 역할 구분도 필요하다고 했다. '효율'을 중심에 둔 대기업과 '혁신'에 목숨을 거는 벤처가 인수합병(M&A)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그러면서 어플리케이션 개발 벤처 인스타그램을 인수한 페이스북의 사례를 들었다. 대기업으로 성장한 벤처가 신생 벤처의 기술을 사들여 공생한 사례다. 이 교수는 아울러 "벤처와 대기업이 상생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정한 경쟁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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