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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3곳 중 1곳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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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12회계연도 영업실적 발표
전체 자산 622조원..전년비 32조원 증가
업계 '톱10'에 순이익 편중 현상 여전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자산운용사 3곳 중 1곳은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높은 주식형펀드 감소와 보수율 인하 등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은 탓이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2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영업실적을 살펴본 결과, 국내외 자산운용사 84곳 가운데 28곳이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이 가장 큰 운용사는 한국시장에서 철수를 선언한 골드만삭스로 총 16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연속되는 적자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해 11월 국내 철수를 선언한 바 있다. 직원들에 대한 퇴직금 지급 등의 정산비용이 반영되면서 직전회계연도 72억원 수준이었던 적자 폭이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 61억원, 더커자산운용 52억원, 피닉스자산운용과 도이치자산운용 51억원 적자로 뒤를 이었다.
펀드수탁고 규모에 따른 부익부빈익빈 현상도 여전했다.

적자를 낸 운용사의 상당 수 수탁고가 1조원대 미만이어서 중소형 운용사의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상위 10위권에 포진해 있는 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2732억인 것으로 조사돼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8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모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일반 고객을 상대로 한 리테일 시장이 어려워 공모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쉽지 않다"며 "운용사별 상황은 다르지만 공모 수수료 비중이 큰 편이라 시장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성장세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업체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745억원으로 가장 큰 당기순이익을 실현했고, KB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자산운용 각각 36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자산운용사의 영업규모는 622조원으로 전년보다 83조원 늘어났다. 투자대기성 기관자금의 머니마켓펀드(MMF) 유입과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형펀드가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영업용순자본(NCR)은 534%로 전년대비 19%p 상승했다. 이는 이익잉여금이 1613억원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혜영 기자 its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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