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가 저위험·저수익 또는 중위험·중수익을 선호
21일 슈로더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전세계 투자자들의 투자신뢰도는 전반적으로 회복되고 있지만, 개선 속도는 지역별 차이를 보였다.
투자목적은 인컴수익 추구(34%), 자본이득(27%), 원금보장(24%), 절세(11%)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투자자들의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신뢰도는 회복되고 있지만 실제 투자에 있어서는 안정적인 투자 성과를 낼 수 있는 전략을 찾고 있다는 의미다.
전길수 슈로더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는 "투자자들이 금융위기를 통한 학습효과로, 투자위험을 고려한 보수적인 투자결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자들의 투자선호 금융상품은 주식형펀드(31%), 은행예금(26%), 연금펀드(21%), 멀티에셋펀드(1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ETF(14%), 헤지펀드 외 대안투자상품(11%), 구조화상품(5%) 등은 기대와 달리 선호도가 낮았다.
투자시 고려되는 위험으로는 정치적 불안정·정부정책의 불확실성(42%), 국내경기의 회복지연(41%), 인플레이션(38%)을 꼽았다. 유로존 위기(26%), 중국 및 브릭스 국가들의 경제성장 지연(12%)과 같은 대외적인 변수에는 상대적으로 둔감한 모습을 보였다.
'슈로더 글로벌 투자 트렌드 리포트'는 전세계 20개국, 1만4800명의 적극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3월28일부터 4월12일까지 진행됐으며 한국에서는 총 1006명이 참여했다. 적극적 투자자는 1천400만원(1만유로)이상 금융자산을 12개월내 투자할 계획이 있는 투자자를 뜻한다.
이혜영 기자 its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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