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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 500승 고지에 3승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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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KIA 감독(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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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선동열 KIA 감독이 통산 500승에 3승만을 남겨뒀다.

선 감독은 현역시절 해태의 우승을 여섯 차례 견인하며 리그 에이스로 활약했다. 시즌 최우수선수(MVP)만 세 차례 획득했고 투수로는 최다인 여섯 차례 골든글러브에 이름을 올렸다. 역투는 1996년 건너간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통했다. 주니치 유니폼을 입고 4년간 10승 4패 98세이브를 거뒀다.
승승장구는 지도자 변신 뒤에도 계속됐다. 2004년 삼성 수석코치로 출발해 이듬해 지휘봉을 잡았는데 첫 해부터 선수단을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선 감독은 2006년 역대 최소인 169경기 만에 감독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그리고 그해 다시 한 번 팀을 정상에 올려놓으며 감독 데뷔 뒤 2년 연속 우승이란 신기록을 썼다.

선 감독은 지난해 친정인 KIA 사령탑에 앉았다. 선수들의 잇단 부상에 첫 해 성적은 5위(62승6무65패)에 그쳤다. 올해는 다르다. 초반 경쟁에서 상위권을 질주, 감독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그 사이 500승 고지는 눈앞으로 다가왔다. 삼성 사령탑이던 2005년 4월 2일 대구 롯데전에서 감독 첫 승을 챙긴 선 감독은 2006년 6월 2일 대구 KIA전에서 역대 최소인 169경기 만에 100승을 거뒀다. 200승의 고지 역시 354경기로 역대 가장 빨리 정복한 그는 어느덧 500승에 3승만을 남겨뒀다.
32년 역사의 프로야구에서 500승 고지에 오른 감독은 9명에 불과하다. 김영덕, 김응용, 김성근, 강병철, 김인식, 김재박, 이광환, 김경문, 조범현 등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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