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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을 보는 버핏의 이중 잣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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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회사는 대규모 채권 발행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채권 투자의 매력이 없다"고 단언한 투자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어웨이 회장도 입장이 바뀌면 생각이 달라지는 듯하다.

채권 투자가 매력없다고 말한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자신의 회사를 통해 대규모 채권을 발행한 때문이다. 채권에 대해 투자수단으로는 낙젯점을 주고도 자금조달 수단으로 유용하게 활용하는 이중적인 면이 엿보인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날 5년과 30년만기 채권을 5억달러 규모로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각각 1.3%와 4.3%였다.

이번 채권 발행은 오는 15일 만기되는 10억달러 규모의 4.6% 금리 채권 상환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버크셔는 조달금리가 낮아져 낮은 이자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버크셔는 지난 1월에도 10억달러 규모의 30년만기 채권을 발행해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었다.
최근 미국 대기업들은 초저금리 상황을 이용해 싼 값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채권발행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막대한 현금을 쌓아둔 애플이 배당을 위해 17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 것도 비슷한 이유다.

버핏도 장기 채권 발행의 가능성을 언급한 적 있다. 지난 6일 폭스TV와의 인터뷰에서는 자금이 필요하다면 장기 채권을 발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었다.

델라웨어 자산운용의 토마스 추 펀드매니저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신뢰가 높은 기업인 만큼 채권 수요도 많다"고 전했다.

하지만 버크셔 해서웨이는 채권 투자 규모를 꾸준히 축소하고 있어 대조된다. 버크셔의 지난 3월말 기준 채권 투자 잔액은 101억달러다. 2010년 1분기와 비교하면 24%가 줄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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