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새 지도부 출범에 따라 주요 당직 인선안을 논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당 지도부가 혁심의 지침을 가장 강단있게 실천해낼 적임자로 현 원내대표인 박기춘 의원을 신임 사무총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지난 5일 사무총장을 처음 제안 받았을때 고사했으나 당을 위해 헌신해달라는 김 대표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지난 8일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사무총장은 지난 2004년 17대 총선때 경기 남양주 을 선거구에서 당선된 뒤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지난 2006년 당시 집권여당이던 열린우리당 사무총장에 이어 두번째 당 살림을 맡게 됐다.
박 총장은 당내에서 '박지원 계'로 분류되며,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사퇴한 뒤 작년 12월 28일 원내대표 보궐 선거에 당선돼 잔여 임기를 수행해왔다.
박 총장은 수락 배경에 대해 "재충전을 이유로 처음에 고사했으나 세력도 계파도 없이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고자 김 대표를 돕고자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일단 유임된 것으로 알려졌고, 홍보본부장에 박광온 문재인 전 대선 후보 대변인, 전략기획위원장은 최원식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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