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올해 첫 100m 레이스를 우승하고도 웃지 못했다. 기록이 10초대로 저조했다.
9일(한국시간) 케이먼제도 조지타운에서 열린 케이먼 인비테이셔널 대회다. 남자 100m 경기에서 10초09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은 가까스로 얻었다. 자신의 트레이닝 파트너이던 대표팀 동료 케마르 베일리 콜과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밟았다. 사진 판독을 거친 뒤에야 1위로 인정받았다.
성적표에 볼트가 실망을 나타낸 건 당연지사. 경기 뒤 “최악의 레이스였다”며 “무엇이 잘못됐는지 코치와 함께 되짚어 보겠다”라고 말했다. 핑계를 대진 않았다. 그는 “다친 허벅지에 불편한 느낌이 있었지만 경기를 방해할 정도는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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