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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잠잠했던 공매도 기승..10일만에 2만원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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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하루새 47만주 매도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2주 만에 다시 3만원 밑으로 떨어진 셀트리온 에 대해 이번주 초 공매도가 급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필 공매도가 쏟아진 직후인 지난 8일 언론을 통해 금융당국이 셀트리온 대주주의 시세조종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매도 세력은 짭짤한 재미를 보게 됐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셀트리온의 전체 매매 중 공매도 비중은 거래대금 기준 13.1%로 전체 코스닥시장 종목 중 가장 많았다. 총 1758억원이 거래된 가운데 231억원 규모의 공매도 거래가 체결된 것. 특히 지난 6일과 7일에는 공매도 비중이 각각 20.7%, 17.3%로 급증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일별로 따지면 서정진 회장의 셀트리온 매각 선언 등으로 주가가 급등락하기 전인 지난달 15일의 23.9%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 4월 한달간 셀트리온의 공매도 비중은 2.8% 수준에 불과했다. 전체 코스닥 시장에서도 30위권 밖이다.

대규모 공매도가 체결된 이틀간 각각 0.3%, 0.16%씩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던 주가는 8일 3.7% 하락하며 10거래일 만에 3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공매도 공세를 펼친 외국인이 8일 하루에만 약 47만여주를 팔아 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이후 주식 차입거래를 체결한 주체의 88.8%는 외국인 투자자들이다. 공매도를 체결하기 위해서는 주식을 빌려야 하는데, 이렇게 주식을 빌린 투자자 대부분이 외국인이라는 의미다. 외국인은 지난 7일과 8일 이틀 동안 총 163억원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공매도는 때마침(?) 나온 한 언론의 주가조작 조사설 덕을 톡톡히 봤다. 전일 한 언론은 금융당국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자사주를 매입한 행위에 대해 집중 점검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답변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이날 장 초반 셀트리온 주가는 6% 이상 급락 중이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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