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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해외조선소 등 주요 계열사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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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에너지 지분 43% 한앤컴퍼니에 매각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STX 그룹과 채권단이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해외조선소 등 주요 계열사를 매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3일 STX그룹은 발전ㆍ유류유통사업을 하는 계열사 STX에너지의 지분 43.2%를 국내 사모투자회사 한앤컴퍼니에 매각했다.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는 "지난해 STX가 STX에너지 지분을 매각할 당시에도 회사에 관심이 있었다"며 "국내 전력산업이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STX는 우선 회사 지분 43.2%와 경영권을 매각한 후 앞으로 확보할 지분 6.9%를 한앤컴퍼니에 넘길 계획이다. STX는 지난해 자금확보 차원에서 일본기업인 오릭스에게 회사 지분 43.1%를 매각한 적이 있다.

이후 오릭스는 교환사채를 보통주로 전환, STX에너지 지분 50%를 확보해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당시 계약에 따라 강덕수 STX회장이 오릭스 보유지분 가운데 6.9%를 되사겠다는 콜옵션을 행사하겠다는 의사를 전했고, 이번에 한앤컴퍼니와 매각계약을 맺었다.
이와 함께 STX그룹이 지분 전량을 갖고 있는 중국 내 조선소 STX다롄을 비롯해 STX핀란드ㆍSTX프랑스 등 유럽지역 대형조선소 역시 매각하는 쪽으로 채권단과 논의를 진행중이다. 지난 2007년 STX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인수한 이들 조선소는 STX조선해양의 손자회사격인 STX유럽이 지분을 갖고 있는 곳으로, STX조선해양에 대한 자율협약 이후 실사 등 본격적인 매각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미 다롄시 당국에 지분 상당수가 담보로 들어간 STX다롄에 대해서도 채권단은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매각'을 회사쪽에 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현지에선 다롄시 당국을 비롯해 국영 조선소 일부가 관심을 갖고 STX와 지분매각을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매각한 STX에너지 지분과 관련해 앞서 최대주주였던 오릭스는 '주요 주주인 자신들의 동의를 얻지 않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STX 관계자는 "거래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으며 이번 매각과 관련해 오릭스로부터 통보받은 내용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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