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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경상남도 함안에서 태어난 김 대위는 1947년 국군의 전신인 국방경비대에 입대했다. 6·25전쟁이 일어나자 평양탈환 전투 등 수많은 전투에 참가해 탁월한 지휘능력을 인정받았다. 1953년 7월 육군 소위로 현지 임관돼 1사단 11연대 2대대 6중대 2소대장으로 경기도 연천군 북쪽 베티고지에 투입됐다.
당시 휴전협정 체결을 앞두고 모든 전선에 걸쳐 고지쟁탈전이 치열했다. 베티고지 역시 1사단 전초기지이자 휴전선이 임진강 이남으로 밀리느냐 마느냐를 결정짓는 최대 전략 요충지였다. 그해 7월15일 소대원 35명과 함께 베티고지를 지키고 있던 김 소위는 인해전술로 공격해 오는 2개 대대 규모의 중공군을 맞아 다섯 번의 공방전을 벌이며 13시간 동안 치열한 혈전을 벌였다.
다음달 2일에는 전쟁기념관 호국추모실에서 김 대위의 유족과 육군 주요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현양행사가 거행될 예정이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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