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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라운드 "핵심은 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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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땅, 디봇에서 플롭 샷은 무리수, 먼거리는 하이브리드로

 맨땅이나 디봇 등 라이가 좋지 않은 봄철라운드는 공을 약간 오른발 쪽에 놓고 마치 펀치 샷을 하듯 내려찍는 게 요령이다.

맨땅이나 디봇 등 라이가 좋지 않은 봄철라운드는 공을 약간 오른발 쪽에 놓고 마치 펀치 샷을 하듯 내려찍는 게 요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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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강풍에 황사까지, 올해도 어김없이 이상 기후다.

본격적인 봄 시즌이 시작됐지만 공이 잘 맞을 리 없다. 드라이브 샷을 제아무리 잘 쳐도 두 번째 샷은 맨땅이거나 디봇인 경우가 허다하다. 어프로치 샷도 마찬가지다. 모래가 가득한 라이에서 공을 높이 띄워 홀에 붙이는 플롭 샷은 무리수다. 오죽하면 한국에서 골프를 제대로 칠 수 있는 시기는 "5ㆍ16에서 10ㆍ26까지"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왔을까. 하지만 방법이 있다. 바로 '굴리기'다. 봄철 라운드 스코어 메이킹의 핵심이다.
새벽골프라면 일단 보온부터 신경을 써야 한다. 아직은 일교차가 크다. 국내 골프장은 또 통상 산악지형에 자리 잡아 예상 밖으로 춥다. 내의를 지참하고, 얇은 옷을 몇 벌 껴입었다가 기온이 올라가면 하나씩 벗는다. 오후 골프라면 황사에 대비한 마스크와 선글라스도 준비한다.

골프장에 여유 있게 도착해 스트레칭에 공을 들이는 건 어떤 계절이든 마찬가지다. 특히 연습그린에 초점을 맞춘다. 요즘에는 그린에 에어레이션을 하는 골프장이 많다. 그린빠르기를 가늠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연습그린을 활용해보자. 퍼팅 연습은 단 10분 만해도 효과가 있다.

티 샷은 상관없지만 두 번째 샷부터는 공이 놓인 라이를 보다 세밀하게 살피는 게 관건이다. 디봇에 흙을 덮어 놓은 곳이 많아 토핑이나 뒤땅이 나올 확률이 높다. 클럽을 넉넉하게 선택하고, 공을 약간 오른발 쪽에 놓고 마치 펀치 샷을 하듯 내려찍는 게 요령이다.
거리가 많이 남았다면 롱아이언 보다는 무조건 하이브리드를 활용한다. 미스 샷이 나더라도 어느 정도는 굴러가 주기 때문이다. 미들 아이언 거리라도 하이브리드를 내려 잡고 치는 쪽이 성공 확률이 높은 이유다. 그린 바로 앞에 워터해저드 등이 도사리고 있다면 아예 레이업을 통해 자신 있는 웨지 거리를 남기는 전략도 라이벌을 제압하는 데는 그만이다.

그린 주위에서의 숏게임도 비슷한 맥락이다. 로프트가 높은 56도 이상의 웨지보다는 피칭웨지로 적당하게 굴린다. 그린 근처에서 토핑, 이른바 '날치기'라도 나오면 수습이 불가능하다. 이럴 때는 '웨지 퍼팅'도 방법이다. 퍼팅을 하듯이 셋업해 웨지날로 공의 중심을 때린다. 최소한 공이 그린을 훌쩍 지나가는 어이없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 퍼터로 공략하는, '텍사스웨지 샷'도 있다. 그린 주위 잔디를 짧게 깎은 양잔디 골프장에서는 더욱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바람이 강할 때의 샷이다. 일단 스탠스를 넓게 서서 스윙과정 내내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티 샷이라면 티를 낮게 꽂아 저탄도의 샷을 구사해야 조금이라도 더 굴러간다. 바람의 방향은 잔디를 뜯어 날려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슬라이스나 훅 등 옆바람이 강하다면 비거리보다는 페어웨이를 나눠서 공을 안전하게 보내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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