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내놓은 '모바일 마케팅 현황과 금융권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은 크게 늘고 있지만 마케팅 시장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모바일 광고에 힘을 쏟지 못하는 것은 효과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많은 고객들이 모바일 광고창은 스팸으로 생각한다거나, 실수로 클릭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KB경영연구소는 즉각적 상호작용, 휴대성 등 모바일 매체가 가진 특성을 살려 마케팅을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미국의 AMEX(아멕스) 역시 모바일 앱, 지도 등을 활용해 소비자들이 카드를 쓰도록 유도했으며 영국 Barclays(바클레이즈)는 오랫동안 빌린 돈을 갚지 않는 친구에게 문자를 보내 바로 갚도록 하는 소액결제 서비스를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KB경영연구소는 "금융권에서도 모바일 마케팅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추세"라며 "소비자 개개인에 특화된 마케팅, 빅 데이터 활용 등 정교한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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