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 국가암관리사업본부 서홍관 본부장, 암정책지원과 박종혁 과장 연구팀은 2006년에 암 진단을 받은 7529명의 환자들의 수술 후 경과를 추적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다.
갑상선암의 경우에는 3개월 이상 수술이 늦춰져도 사망률이 높진 않았는데 이는 갑상선암은 매우 천천히 진행하는 암이기 때문이다.
박종혁 과장은 "환자 본인의 거주지가 아닌 지역에서 치료를 받는 경우 상대적으로 3개월 이상 수술이 지연될 확률이 30~50%가량 높게 나타났다"며 "이 경우 치료 후 사망률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개월 이내에 수술을 받은 유방암과 대장암 비율은 83.3%와 74.1%로 미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다. 이는 국내 암진료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평가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종양 외과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인 Annals of Surgical Oncology지 온라인판 최근호에 게재됐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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