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PF관련 ABCP의 만기 도래액은 26조9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22조4000억원의 만기가 1월에서 6월사이다.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용산개발 1조1000억원을 포함 3조2000억원, 이달에는 4조3000억원, 5월엔 4조5000억원, 6월 1조6000억원의 ABCP 만기가 돌아온다.
PF ABCP는 건설사의 주된 자금조달 창구로 활용됐다. 금융회사의 건전성 관리에 따른 PF 대출 축소와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노리는 투자 수요 등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다만 부동산 경기가 좋지 못해 분양이 되지 않는 등 현금 흐름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곧바로 '부메랑'이 돼 돌아온다. 증권사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 등 지급보증 회사의 이름을 믿고 ABCP를 발행했는데 시장이 워낙 좋지 않다보니 사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곳도 많다"며 "용산국제업무지구개발이 대표 사례"라고 지적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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