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건설사 PF ABCP 상반기 만기 도래 '무더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건설업계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에만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의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만기가 무더기로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PF관련 ABCP의 만기 도래액은 26조9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22조4000억원의 만기가 1월에서 6월사이다.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용산개발 1조1000억원을 포함 3조2000억원, 이달에는 4조3000억원, 5월엔 4조5000억원, 6월 1조6000억원의 ABCP 만기가 돌아온다.
PF는 특정 부동산개발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해당 사업에서 발생하는 분양수익금을 상환재원으로 실시하는 금융회사 대출이다. 이 같은 대출채권을 담보로 발행된 유동화증권이 PF ABCP다.

PF ABCP는 건설사의 주된 자금조달 창구로 활용됐다. 금융회사의 건전성 관리에 따른 PF 대출 축소와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노리는 투자 수요 등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다만 부동산 경기가 좋지 못해 분양이 되지 않는 등 현금 흐름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곧바로 '부메랑'이 돼 돌아온다. 증권사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 등 지급보증 회사의 이름을 믿고 ABCP를 발행했는데 시장이 워낙 좋지 않다보니 사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곳도 많다"며 "용산국제업무지구개발이 대표 사례"라고 지적했다.
특히 다음달 5일부터 CP 발행신고서가 의무화되기 때문에 건설업계의 유동성은 더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 IB관계자는 "PF ABCP의 발행이 위축되면 건설업계의 심각한 자금압박으로 연결될 수 있다"며 "가뜩이나 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산업개발의 어닝쇼크 등으로 건설업계의 신용경색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자동차 폭발에 앞유리 '박살'…전국 곳곳 '北 오물 풍선' 폭탄(종합)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국내이슈

  •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착륙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