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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트위터로 공기업 취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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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이르면 올 하반기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기업에 취업하는 사람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채용과정에서 서류전형을 SNS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공공기관 스펙초월 채용시스템의 일환이다. 학점, 어학시험 등 스펙이 담긴 서류 전형을 대신해 SNS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것으로 1차 전형을 치르는 것이다.
27일 기재부에 따르면 학점, 어학시험 등 이른바 스펙을 초월한 '소셜리크루팅(Social Recruiting)'제도가 이르면 하반기에 공공기관에 시범 도입될 예정이다. 기재부는 이를 위해 외부 검토 과정을 진행했고, 현재는 시범사업을 할 기관을 물색하는 중이다.

기존에도 일반 기업들이 채용을 위해 SNS를 활용했지만 채용 소식을 알리거나, SNS 활용도를 평가 기준으로 활용하는 수준에 그쳤다. 기재부가 추진하는 소셜 리크루팅은 한발 더 나아가 SNS릍 통해 전형 자체를 진행한다. 채용을 진행하는 공공기관이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과제를 제시하면 지원자들은 SNS 등을 통해 과제를 수행해 올리면 된다. 이를 현장에서 근무하는 실무자들과 인사담당자가 검토하고, 지원자 간의 상호 평가도 반영해 2차 면접 대상자를 가리게 된다.

이 과정에서 기존에 공공기관 입사에 중요한 결정요인이었던 학점이나 외국어 점수, 어학연수 경험 등 이른바 스펙은 완전히 배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기재부는 업무보고를 통해 공공기관이 우선적으로 스펙초월 채용시스템을 구축하고, 공공기관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직무능력 평가모델을 마련해 적용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기재부는 하반기 채용 전형을 시작하는 기업들에 시범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처음시작 하는 제도인 만큼 전체를 대상으로 확대 실시하기는 어렵고, 시범 사업을 통해 검증 과정을 거친 다음 점차 확대해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현재 시범사업을 할 기관을 물색하고 있다"면서 "올해 말 정도에는 새로운 스펙초월 채용시스템을 통해 채용된 공공기관 직원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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