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15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구직자들은 면접에 한 번 응시할 때마다 평균 10만4900원을 지출했다.
지출 비용은 '전액 아르바이트'(40.9%)로 마련하거나 '부모님 지원을 받으며 아르바이트'(31.9%)를 하며 충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액 부모님이 지원한다'는 비율도 27.2%나 됐다. 또 구직자의 72.8%는 면접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이중 38%는 '비용 부담으로 면접을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기업에서 지급하는 면접비는 평균 3만1100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람인이 1000대기업 면접비 서비스에 등록된 2013년 면접비(192곳)를 분석한 결과다.
이들 기업 중 14.1%는 '지방에 거주하는 지원자에게 면접비를 차등 지급한다'고 답했다. 금액은 공통 면접비 보다 2배 가량 많은 평균 5만4400원이었다. 현금 지급 외에 별도의 기념품을 지급하는 비율은 4.2%였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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