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세종시와 가까운 아산신도시 주택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아산신도시내 미분양된 공동주택용지 A-8블록 6만9000㎡(844억원)를 지난 17일 재분양한 결과 49대1의 높은 경쟁률로 팔려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건설이 아산에서 분양에 들어간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2차' 아파트가 청약을 순위 내에서 마감하는 등 주택시장이 살아날 움직임을 보이자 공동주택용지 인기도 높아진 것이다.
불과 5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분양 당시만 해도 3개 필지(A-4, A-6, A-8)에 참여업체가 하나도 없이 전부 미분양됐었다. 전례에 비춰볼 때 49대1이란 분양경쟁률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LH측은 분석했다.
LH는 이번 분양 열기를 이어 공동주택용지 A4 및 A6 블록에 대해서도 민간건설업체에서 관심을 가지고 매각 협의 중으로 일정을 앞당겨 4월말 조기 공급할 예정이다.
임대아파트는 전용 51㎡(구21평) 및 59㎡(구24평)으로 천안지역 일대 소형평형 공급이 부족하고 전세가격이 지속적 상승한 점에 미뤄볼때 높은 관심과 청약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분양아파트는 전용74㎡(구29평) 및 84㎡(구33평)으로 입지여건이 탁월한 아산신도시(천안지역내) 최초 분양아파트다. 인접한 불당택지개발지구에 7~8년전에 입주한 아파트 거주자를 비롯한 분양 대기수요가 풍부해 성공적인 분양을 예상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아산신도시는 KTX 등 교통접근성이 우수하고 삼성전자 탕정LCD 등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춘 지역으로 최근 고객맞춤형으로 시행된 5년 무이자 할부판매 제도 등에 힘입어 지방에서 투자대상으로 각광받는 지역”이라며 “추가로 출시할 공동주택용지 분양 및 아파트 분양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아산신도시는 최근 2개월 동안에만 토지매각 실적이 1688억원에 달하는 등 토지분양열기가 뜨겁다. LH는 근린생활시설용지, 종교용지, 주차장용지, 업무용지, 상업용지 등 용지분양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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