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자산관리공사(KAMCO, 캠코)에 따르면 대부금융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대부업체 47개가 국민행복기금에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대부금융협회에는 13000여개의 대부업체 가운데 250여개의 대부업체가 가입돼 있다. 이 중 담보대출업체와 전당포를 제외한 150여개가 국민행복기금 대상 대부업체이며, 현재 133개의 대부업체가 국민행복기금에 참여하고 있다. 반면 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중소 대부업체는 그동안 국민행복기금에 참여가 저조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의지도 대부업체의 업무 협조를 이끄는 데 한몫했다. 지난 16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신 위원장이 "미등록 대부업체도 국민행복기금에 업무 협약을 맺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뒤 일주일 만에 20여개의 협회 미가입 대부업체가 추가로 국민행복기금에 동참했다. 비록 미등록 대부업체는 아니지만 신 위원장의 발언이 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대부업체의 참여를 독려한 것이다.
대부금융협회 관계자는 "협회 차원에서 소비자를 보호할 수 없었던 협회 미가입 대부업체가 국민행복기금에 동참하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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