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외국계 모건스탠리가 인수한 한식전문프랜차이즈 놀부NBG의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실적이 악화된 것은 유형자산 처분 손실액과 이자비용 증가 탓에 있다. 지난해 놀부의 유형자산 처분 손실액은 총 67억원으로, 전체 영업외비용 113억원의 60% 가까이 차지했다. 2011년 손실액 26만원과 비교되는 수치다. 유형자산 처분 손실이란 토지 건물 기계장치 비품 등 유형자산의 처분가액이 장부상 가액보다 적은 경우 발행하는 손실금액이다. 이자비용도 39억원으로, 전년 20억원보다 95% 정도 늘어 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전년 3374만원이었던 기부금은 94만원으로 줄어 대비를 보였다. 지분법손실 규모도 5억원으로, 전년 37억원보다 86.5% 급감했다. 지난해 내수경기 침체 등으로 매출이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도 유형자산 처분 금액과 이자비용을 직전해 수준으로 유지했다면 손실을 보지 않을 수도 있었던 셈이다.
한편 모간PE는 지난 2011년 11월 창업주인 김순진 당시 놀부 NBG 회장과 정지연 부사장이 보유한 지분을 인수, 최대주주가 됐다. 김 창업주는 현재 회사 경영에는 전혀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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