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암동, 용산2가동 등 거주 주민 안전 확보
작업구간인 남산 소월길과 후암동 주거지역을 연결하는 보행계단(일명 90계단)은 경사가 약 37.5°로 매우 급해 노약자나 장애인, 임산부와 어린이가 이용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고 낙상 등 안전사고 발생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구는 지난 2011년6월부터 구청장과 지역구의원, 실무자들이 수차례 현장을 방문하는 등 현장조사와 정비 방안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진행해왔다.
2011년 9월에는 이 사업에 대한 설계용역비를 2012년 본예산에 편성될 수 있도록 조치했고 2012년1월에는 설계용역을 발주했다.
구는 주민숙원사업인 본 공사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주민과 합심, 예산 확보에 나섰다. 2012년7월 서울시에 사업을 신청, ‘주민참여예산 한마당’ 자리에서 설득작업에 돌입했고 지난 2월 시비 14억8000만원을 따내는 성과를 이뤄냈다.
공사는 지난 3월 20일 착공, 9월 중순 완공 예정이다.
구는 23일 오후 3시 공사 현장(후암초교 옆, 후암동 30-84)에서 구청장, 지역구의원은 물론 주민들을 초청, 기공식을 열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번 공사는 주민의 지지를 통한 상호협력으로 예산을 확보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이렇게 두터워진 상호 신뢰를 통해 향후 다른 사업 추진에 있어서도 구민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