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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날개 달아준 'G20'…엔화 약세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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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일본중앙은행(BOJ)의 양적완화 정책이 엔저가 아닌 디플레이션 탈출이라는 일본의 입장이 수용되면서 엔화 약세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뉴욕 외환시장에서 19일(현지시간) 달러당 99엔대 중ㆍ후반까지 떨어진 엔화 가치가 주중 달러당 100엔대에 들어설 것이이라고 내다봤다. 특별한 변수가 없을 경우, 엔화 가치는 연내에 달러당 105엔까지 떨어질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지난 4일 일본은행의 대대적 금융완화 발표 이후 고공행진을 이어가다 미국 보스턴 테러 등 악재를 만나 잠시 주춤했던 도쿄 증시의 활황세도 다시 시작될 것으로 일본 매체들은 예상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볼 때 '샴페인'을 터트릴 일만은 아니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무엇 보다 G20회의 공동성명이 일본에 "신뢰할 만한 중기 재정 건전화 계획"을주문한데 대해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미 심각한 재정적자 문제를 안고 있는 일본이 재정건전화 계획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국채 발행의 부담을 중앙은행의 발권(양적완화)으로 덜어내려 한다'는 인식이 국제사회에 확산되고, 그에 따라 일본의 국채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다.
이 점을 의식한 듯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은 G20회의 후, 올 여름 중기 재정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히고, 현행 5%인 소비세율을 내년 4월 8%로 올리겠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신흥국들이 일본의 금융완화를 강하게 견제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사회가 일본 정부 정책이 야기한 엔저를 언제까지 용인할지 장담할 수 없다고 아사히 신문은 지적했다.

특히 신흥국들의 요구로 G20회의 공동성명에 "장기간 지속하는 양적 완화에 따른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을 유념할 것"이라는 문구가 포함된 점을 주목해야한다는 지적이다. 향후 일본은행의 금융완화가 진행되는 동안 신흥국의 반발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닛케이도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 장관이 G20 회의 종료후 회견에서 "일본의금융완화에 대한 용인은 일시적이라는데 G20이 일치하고 있다"고 언급한 사실을 소개하며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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