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챔피언십 둘째날 이븐파, 미야자토 아이 '대회 2연패' 조준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서희경(27ㆍ하이트)이 모처럼 뜨거운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다.
1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오하후섬 코올리나골프장(파72ㆍ638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LPGA롯데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공동 3위(7언더파 137타)를 달리고 있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3언더파를 보태 선두(10언더파 134타)에 나선 상황이다.
국내 무대에서 11승을 수확한 뒤 2010년 KIA클래식 우승으로 'LPGA 직행티켓'을 따냈고 이듬해 신인왕에 등극하는 등 화려하게 데뷔했던 선수다. 2011년 US여자오픈에서 유소연(23)에게 연장전에서 패한 뒤 지난해에도 호주여자오픈과 매뉴라이프클래식 등 두 차례나 연장전에서 발목이 잡혀 절치부심하고 있는 처지다. 올해는 그래도 시즌 첫 메이저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에 오르며 서서히 샷 감각을 되찾는 모습이다.
페테르센에 이어 '디펜딩챔프'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1타 차 2위(9언더파 135타)에서 대회 2연패를 바라보고 있다. 오버파가 속출한 가운데서도 4타나 줄였다. 중장거리 퍼트를 쏙쏙 집어넣는 그린플레이가 빛을 발하며 7개의 버디(보기 3개)를 솎아냈다. "하와이는 고향인 오키나와와 기후가 비슷해 편안하다"는 미야자토는 "초반 5개 홀에서는 바람을 가늠하지 못해 고전하다가 점차 적응이 됐다"며 "특히 퍼팅이 잘 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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