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대·기아자동차가 올 1분기 유럽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6.2%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대수는 소폭 줄었으나, 경기 침체로 유럽 자동차 시장의 규모가 10%가량 축소됐음을 감안할 때 선방했다는 평가다.
17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1~3월 현대·기아차는 유럽지역에서 19만244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2101대) 줄어든 수치다. 업체별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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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판매량이 10만9693대로 전년 대비 4878대 줄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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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8만2751대로 2777대 늘어났다.
판매대수는 줄었지만 시장점유율은 올랐다. 현대·기아차의 1분기 유럽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5.6%)보다 0.6%포인트 높은 6.2%(현대차 3.5%, 기아차 2.7%)를 기록했다.
폭스바겐, PSA, 르노, GM, 포드, 도요타 등 대다수 경쟁업체가 작게는 7%, 크게는 20%대의 감소 폭을 보인 반면, 현대·기아차의 감소폭은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평가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각각 0.1%포인트씩 떨어졌다.
한편 1분기 유럽연합(EU)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자동차 신규 등록은 309만6266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7% 감소했다.
3월 한 달간 유럽 시장은 134만6천889대로 작년 3월보다 10.3% 감소했으며 현대·기아차는 4.3% 줄어든 8만178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판매(4만5193대)는 10% 감소했으며 기아차 판매(3만6592대)는 3.8% 증가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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