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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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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벚꽃은 언제 필까?' 서울의 대표적 벚꽃축제인 한강여의도 봄꽃축제가 12일 막을 올린다. 그러나 막상 예년보다 추운 날씨 탓에 벚나무의 꽃봉오리도 채 열리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달 기상청의 예보대로라면 서울의 벚꽃은 지난 9일경 피기 시작해 15일 정도에는 여의도 윤중로에 벚꽃이 절정에 이르러야 하는 상태다.

11일 기상청은 "여의도를 비롯한 서울의 벚꽃은 이번 주말 개화해 다음 주말께 절정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예상보다 1주일 늦은 시기다. 종로구 송월동 기상관측소의 벚꽃 관측목은 지난 3일 겨우 발아해 몽우리만 맺힌 상태다.
올해 서울 벚꽃의 발아는 지난해에 비해 하루, 평년과 비교하면 열하루 늦었다. 봄꽃축제가 열리는 여의도 윤중로의 벚꽃 역시 아직 꽃망울도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벚꽃 개화는 관측목인 왕벚나무 한 그루에서 세 송이 이상이 완전히 피었을 때를 기준으로 한다. 윤중로의 표준관측목은 서강대교 남단에서 국회 동문쪽으로 100m 구간인 군락단지 안에 있으며, 이 중에서도 영등포구청이 수목 관리번호를 118∼120번으로 붙인 세 그루가 기준이다.

벚꽃 개화가 늦어진 이유는 예상과 달리 최근 꽃샘추위가 강하고 길게 이어진 탓이 크다. 최근 1개월인 지난 3월11일부터 4월10일까지 한 달 간의 평균기온은 7.4도로 평년(8.0도) 보다 낮았으며, 강수량은 82.6㎜로 평년(61.0㎜)보다 많았다.
다른 지역의 벚꽃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벚꽃은 최남단인 서귀포에서 지난달 17일 개화했지만 한 달이 다 되도록 좀처럼 북상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9일 동해, 북강릉, 고창 등 기온이 비교적 높은 해안에서 개화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춘천, 수원, 청주 등 중부 내륙지역은 대부분 발아만 해 꽃망울 상태에 머물고 있다.

기상청은 주말인 13∼14일 서울의 벚꽃이 개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중국 북부지방에 머물며 우리나라로 찬 공기를 연일 내뿜는 저기압이 이날부터 점차 동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꽃샘추위가 물러가면서 13일 서울의 낮 기온이 18도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강여의도 봄꽃축제는 다음주 목요일인 18일까지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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