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도 대출금리 비교공시 강화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금융위원회가 제2금융권의 대출금리 합리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발족한다고 11일 밝혔다. 금융위는 상반기까지 제도개선안을 마련하고 3·4분기까지 내규개정, 전산시스템 개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카드론 평균금리와 현금서비스 평균금리는 지난 2009년에서 2012년 각각 3.7%p, 3.1%p 인하된 바 있다. 그러나 카드대출의 경우 일회성으로 금리가 인하돼 금리 결정이 불합리하고 금리수준도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상호금융 대출은 조합에 의한 대출(가산)금리 임의변경 등 금리체계의 투명성·체계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금융위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농림부, 해수부, 산림청, 금감원, 금융연구원,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카드사, 캐피탈사, 농협·신협중앙회 등으로 구성된 TF를 구성했다. 반장은 금융위 중소서민금융국장(이해선 국장)이 맡는다.
금융위 관계자는 "제2금융권 금리산정 체계가 합리화되고 금리 비교공시가 개선돼 금융소비자 보호가 강화될 것"이라면서 "경쟁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며, 소비자의 금리부담도 경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TF운영을 통해 금융위는 오는 6월까지 금리현황 분석과 제도개선 방안 마련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또한 상반기 내에 제도개선안을 확정짓고, 3분기까지 업권별 내규개정, 전산시스템 개편 등 이행과정을 거쳐 연내 이행실태 점검을 마칠 방침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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