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힘들어 가족과 함께 떠나려 한다” 유서 발견…40대 부부 및 10대 딸, 둔산경찰서 숨진 원인 조사
9일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8일 오전 10시30분쯤 대전시 서구 월평동 갑천변에서 A씨(42)가 자신의 자동차 안에 숨져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 집인 대전시 서구 만년동 한 아파트에서 숨져있는 아내 B씨(42)씨와 딸(14)을 발견했다. 이들의 방 안엔 빈 수면제 통이 있었고 부엌의 가스배관이 잘린 채 거실로 이어져 있었다.
경찰은 수억 원의 빚이 있던 A씨가 가족과 함께 자살하려다 실패한 뒤 지난 7일 자신의 차에서 연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숨진 원인을 조사 중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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