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 매화 산수유 벚꽃 진달래꽃들이 연이어 전국 곳곳에서 봄소식을 알리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만들어가는 꽃축제 행사가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곳곳에서 열린다.
지난 2003년 제1회 벚꽃축제를 시작으로 선거 등으로 열리지 못한 2009~2010년, 2012년을 제외하고 매년 개최돼 마을주민들 화합에 기여해온 ‘삼각산 벚꽃축제’는 다채로운 행사와 풍성한 볼거리로 강북구를 대표하는 지역축제로 발전하고 있다.
행사 첫째 날인 13일 삼각산고등학교 내 메인무대에서는 오후 2시와 8시 2회에 걸쳐 신명나는 각설이 공연이 펼쳐지며 오후 6시에는 주민노래자랑 예선전이 열린다.
둘째 날인 14일 오후 6시30분부터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벚꽃길 걷기, 주민노래자랑, 인기가수 배일호 정도원 너훈아가 출연하는 연예인 초청공연, 강민영 밸리댄스팀의 성인벨리댄스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한천로 벚꽃길은 신창교부터 월계2교까지 1.4km 구간에 이어진 벚꽃 산책로로 우이천의 아름다운 자연풍경과 함께 피어난 벚꽃송이로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지난 2008년 서울시의 아름다운 봄꽃길로 선정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우이천 주변 벚꽃길 걷기, 번3동 풍물패 공연, 번3동 마을장터 등이 열릴 예정이다.
오패산길을 따라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감상하며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송중동 벚꽃축제’가 14일 오전 10시부터 송중동 농협사거리~방천시장 입구에서 개최된다.
이날 축제는 오전 10시 송중동 자치회관 풍물회원들의 풍물공연과 송중동체조회 공연 및 밴드공연이 식전행사로 펼쳐지며, 오후 1시부터는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개회식이 열린다.
개회식 후에는 개그맨 엄용수씨의 사회로 주민노래자랑이 열려 마을주민들이 출연해 숨겨둔 장기와 노래솜씨를 선보이며, 초청가수로 김상배 임현정 태현 등이 출연해 축제장을 찾은 상춘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축제장 주변에는 먹거리 장터와 벼룩시장이 개설돼 저렴한 가격에 먹거리와 생활용품을 판매하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가훈써주기 행사도 실시한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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