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오는 10월 서울 한강의 대표 생태지역인 강서한강공원이 '가족 피크닉장'으로 탈바꿈한다.
피크닉장이 들어서는 부지는 강서한강공원에 있는 축구장, 족구장, 농구장 등 운동장으로 2002년 조성되었으나, 지역주민의 이용이 적어 시설 활용도가 비교적 낮았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사전 지역주민 여론조사를 통해 의견수렴을 거치고, 관련법 등을 검토해 이같이 피크닉장 조성을 결정했다. 피크닉장 조성공사는 봄철 해빙시기를 감안해 이번 달부터 착공했으며, 오는 10월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개발제한구역이자 하천구역인 공원의 지형적 특수성과 생태환경을 고려해 피크닉장 내에서 야영과 취사행위는 금지되며, 세척 및 조리가 완료된 음식물만을 반입해 이용할 수 있다. 한강공원 내 야영과 취사행위는 난지한강공원 캠핑장에서만 가능하다.
피크닉장 인근 강서습지생태공원은 흰뺨검둥오리, 중대백로, 청둥오리 등 계절별로 다양한 철새가 서식하고,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인 맹꽁이가 대규모 서식하고 있다.
한국영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가족 피크닉장 조성으로 시민들께서 수도권 밖 멀리까지 피크닉장을 찾아갈 필요 없이 서울 안에서 자연을 느끼며 가족과 함께하는 여가문화를 즐길 수 있게 돼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도심 속 새로운 힐링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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