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부당한 처사 수용하는 듯한 접근법 안좋아"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원론적으로 말하면 대화를 하더라도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있어야 한다"면서 "대화할 때는 대화할 수 있는 상대의 자세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대화를 촉구하는) 123개 입주기업과 사회 여론이 있을 수 있지만 북한의 부당한 처사를 수용하는 듯한 접근법은 좋지 않다"며 "남북관계가 단기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변화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또 "(남북관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북한의 부당한 조치가 다시는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방향에서 엄정하게 대처하는 것이 좋다"며 "정부는 이러한 상황에서 국면을 끌고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엿새째로 접어든 개성공단 진입 통제에 대해 "현지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서 (개성공단을 담당하는)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관계자와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며 "아직 북한이 조치를 변화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한 것은 없다"고 전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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