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중교통 통합 분실물센터 홈페이지 등록된 습득물 1255건 중 759건이 휴대전화 등 전자제품
서울시는 지난해 대중교통 통합 분실물센터 홈페이지에 접수된 택시 습득물 1255건을 살펴 보니 휴대전화, 노트북 등 전자제품이 759건으로 60%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이중 64.4%가 주인을 찾아갖다. 법인택시 중에 택시 내 습득물 접수건수가 가장 많은 업체는 대한상운으로 총 551건이 접수, 이 중 59.3%인 327건은 주인에게 반환되고 나머지는 경찰에 인계됐다. 그 밖에 경일운수(70.9% 165건), 삼익택시(85.3% 102건), 경서운수(82.1% 84건), 평안운수(93.2% 74건), OK택시(71.8% 71건) 등의 업체는 습득물 접수건수 대비 반환률이 평균 80.7%로 분실물이 잘 처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는 봄철을 맞아 조는 등 택시안에 소지품을 두고 내리는 경우가 늘어남에 따라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택시에 두고 내린 물건을 찾으려면 택시요금을 카드로 결제하고, 영수증을 받아 두면 좋다. 자신이 탔던 택시를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탔던 택시가 법인택시의 경우에는 업체 사무실로 전화해 자신이 탔던 택시 차량번호와 시각을 알려주면 분실물 소재를 확인해 안내해 주며, 개인택시는 영수증에 사업자 휴대전화 번호가 기재되어 있으므로 바로 연락해 물건을 찾을 수 있다.
영수증이 없다면 서울시가 운영하는 '120다산콜센터'로 전화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차량 번호를 외워두었다면 콜센터에서 차량을 조회하여 해당 택시사업자 또는 택시회사 분실물센터 연락처를 알려준다. 모른다면 분실물 신고 접수처 안내 및 '대중교통 통합분실물센터'에 분실물이 등록됐는 지 여부를 조회해 준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카드 선승인, 브랜드콜택시 이용 등의 습관을 들이면 더욱 좋다. ‘카드 선승인’을 하면 카드회사에 해당 택시의 기록이 남기 때문에 바로 조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차량 정보가 기록돼 택시 기사의 습득물 자진반납 가능성이 높다. 브랜드콜택시를 이용한 경우라면 물건을 두고 내린 사실을 안 즉시 콜센터로 전화해 내가 탔던 택시를 찾을 수 있다.
‘카드 선승인’이란 택시에 탄 후 출발 전 단말기에 카드를 태그해 미리 승인을 받아두는 제도다.
서울시는 택시 카드결제기에 승객들이 하차시 소지품을 확인하라는 음성 안내를 추가하는 한편 승객들에게 영수증을 반드시 지급하도록 택시 기사들의 교육을 강화하는 등 추가 대책을 마련 중이다.
임동국 서울시 택시물류과장은 "카드결제는 분실물 찾는데 유용할 뿐만 아니라 운수종사자의 습득물 반환률 또한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여러모로 편리하고 유익한 택시요금 카드결제를 많이 이용해 주시가 바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택시에서 내리기 전 소지품 확인을 생활화 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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