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수급자~차차상위계층 저소득가구를 대상으로 총 1200가구에 대해 집수리 사업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집수리 사업은 2009년 시작된 이후 올해 5년차에 접어드는데 지금까지 총 8172가구가 혜택을 받았는데, 올해는 그 대상을 대폭 늘린 것이 눈에 띈다.
저소득 가정 주거개선사업은 일자리 창출에도 한 몫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9개 사회적기업이 참여했고, 올해는 총 11개 사회적기업이 자원봉사자들과 이 사업에 참여한다.
이같은 공공주도형 집수리와 별도로 400가구에 대해 집수리를 수행할 ‘민간참여형 희망의 집수리’ 기관도 이달 10일 공고해 오는 22일 접수받는다. 민간단체가 중심이 돼 공공기관과 기업체의 인적·물적 자원을 결합해 저소득층의 집수리를 수행하는 것이다. 단열, 이중창 교체 등 에너지 효율 중심의 집수리가 시행될 계획이다.
에너지효율개선의 집수리로 난방비를 절감하고 싶은 저소득가구는 주민자치센터에 찾아가 신청하면 된다. 신청기한은 5월10일까지다.
서성만 서울시 주택정책과장은 "희망의집수리사업에 대해 사회적기업을 통한 집수리로 일자리 창출의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비영리민간단체와 협력하여 시는 예산 대비 사업효과를 높이면서, 일반시민은 나눔 문화를 체험하고, 집수리 수혜가구는 쾌적한 환경에서 난방비까지 절감할 수 있는 ‘상생형 집수리’ 사업"이라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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