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율, 고위험 음주율, 스트레스·우울 지수 전국 최저"
4일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2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보성군 비만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16.3%(전국 24.1%, 전남 23.1%)로 나타났다.
정신건강 영역에서는 우울감 경험률 1.9%(전국 4.9%, 전남 3.9%), 스트레스 인지율 19.1%(전국 28.4%, 전남 25.1%)로 전국에서 가장 낮게 나타나 주민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보성군은 녹차 주산지로서 평소 주민들이 건강에 좋은 녹차를 꾸준히 음용하는 생활습관과 청정한 지역 환경, 주민 밀착형 보건행정 등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상호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녹차는 타임즈가 선정한 노화방지 10대 식품이기도 하며, 이미 항암 효과와 노화방지, 항균작용, 다이어트, 심신 안정 등에 뛰어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성군은 이처럼 건강식품인 녹차를 군민이 생활화할 수 있도록 보건소를 중심으로 주민 건강교육과 홍보 등을 꾸준히 추진하고, 공공보건기관 시설 현대화, 응급의료 안전망 체계 구축, 만성질환자 예방관리 및 저소득층 방문건강관리사업 등 군민 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초고령화 사회에 맞추어 한방공공보건사업과 건강생활실천사업, 질병변화에 대응하는 감염병 예방과 더불어 장애인을 위한 정신보건실와 재활치료실을 운영하면서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생활 현장 중심의 보건사업을 시행하여 큰 호응을 이끌었다.
선종완 보건소장은 “예로부터 보성은 녹차의 고장으로 장수하는 어른과 미인이 많은 지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면서 ”이번 지역사회 건강조사에서 비만율, 고위험 음주율, 스트레스 우울지수가 전국 최저로 나타난 것도 녹차와 연관관계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군민 평생 건강을 위해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2008년부터 매년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조사되어 왔으며, 2012년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전국 253개 기초자치단체(보건소)가 만 19세 이상 성인(보건소당 평균 900명)을 대상으로 지역 건강 지표에 대해 1:1 면접조사를 통해 조사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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