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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보고]설계·감리·CM 건설 ENG 단일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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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설계·감리·건설사업관리(CM) 등 칸막이로 분리된 건설 엔지니어링(ENG) 업역이 단일화된다. 5월 건설기술법 개정안이 정상적으로 국회 통과를 거치면 7월까지 시행령을 마련해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1년은 계도기간으로 운영된다.

하지만 관련 업계는 업역이 사라질 경우 일감을 놓고 수주경쟁이 과열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업역단일화 작업의 추진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4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건설기술관리법 개정을 통해 건설 ENG 업무영역 단일화하겠다고 밝혔다.

건설 ENG는 설계, 감리 등 업역간 칸막이와 인력 관리체계 미비로 업체들이 영세하고, 선진국 대비 기술수준이 70~80%에 불과한 상황이다. 지난해 4월 기준으로 감리회사 427개 업체 중 319개(74%)가 설계·감리 겸업중이다.

향후 단일화 정책이 시행되면 여러 개 업역을 담당하던 회사들은 각 부문별로 개별적으로 등록했던 절차없이 한 개 부문으로 통합 등록을 하면된다. 1개 부문만 담당하는 업체도 기존처럼 한 번만 등록하면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에 발주자 입장에서 죽 늘어놓은 칸막이들을 없애고 업체 위주로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업계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한 엔지니어링업체 관계자는 "비슷한 업무처럼 보이지만 엄연하게 다른 업역이며 수십년간 고유 영역을 구축해왔는데 갑자기 하나로 합친다는 것은 무리"라며 "법개정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설계업체들 중에서도 분위기가 갈린다. 작은 규모 업체들은 자기네들이 설 자리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다"면서 "해외에서는 통합되는 형태로 가고 있어 단일화가 되면 덩치를 키워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부분은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관리를 마이크로하게 해야 한다. CM의 C도 안 해본 회사가 우리가 CM한다고 하는 경우가 생겨서는 안된다"면서 "업역이 없어지면서 하향평준화가 염려된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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