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대사 윤곽 드러나…어떤 기준으로 뽑았나
주미대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성공적인 이행에, 주중·주일대사는 양국 관계 강화에 중점을 둔 인선으로 풀이된다.
권영세 주중대사 내정자는 사법고시 25회로 검사와 변호사를 거쳐 16·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대선 공신이자 친박계 핵심인사로 꼽히는 권 내정자는 앞서 청와대 비서실장, 법무부장관, 국가정보원장 등의 하마평에 오른 바 있다.
이병기 주일대사 내정자 또한 박 대통령과 고락을 함께해온 측근 중의 측근이다. 이 내정자는 외무고시 8회로 주제네바 대표부 등에서 외교관 생활을 한 뒤 대통령 의전수석비서관과 안기부 2차장, 여의도연구소 고문 등을 맡았다.
유임된 위성락 주러시아대사는 외무고시 13회로 북미국장, 주미대사관 정무공사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역임했다. 위 대사는 외교부의 대표적인 '러시아통', '북미·북핵통'이다.
안, 권, 이 내정자는 일주일 정도의 아그레망(주재국 동의) 절차를 거친 뒤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김숙 주유엔대표부대사도 유임시켰다. 김 대사는 외무고시 12회로 북미국장과 6자회담 수석대표,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국정원 1차장을 지냈다. 김 대사는 대미 외교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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